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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클래식 플랩백을 고를 때 디자인만큼 중요한 게 바로 가죽 소재다. 같은 디자인이라도 어떤 가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 게다가 가죽에 따라 관리 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가죽은 램스킨과 캐비어 스킨이다. 램스킨은 손으로 만졌을 때 매끈하고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으로, 은은한 광택 덕분에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그만큼 스크래치나 오염에 약해 관리가 쉽지 않다. 반면 캐비어 스킨은 소가죽에 엠보싱 처리를 해서 오돌토돌한 질감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내구성이 뛰어나고 스크래치에도 강해 실용성이 높다. 그래서 데일리백으로 사용하기에 부담이 적다. 대신 램스킨보다 광택이 덜하고 터치감이 단단한 편이라 처음엔 낯설 수 있다.

이외에도 페이턴트 레더와 엑조틱 레더 같은 소재도 있다. 페이턴트 레더는 에나멜 코팅이 되어 있어 반짝이는 광택이 특징이다. 덕분에 클래식한 디자인이면서도 화려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하지만 지문이나 오염이 쉽게 묻고, 시간이 지나면서 변색될 가능성이 있어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엑조틱 레더는 악어가죽, 타조가죽, 뱀가죽 등 희귀한 가죽을 사용한 제품으로 희소성이 높은 만큼 가격대도 상당히 높다. 대신 소재 자체의 독특한 텍스처 덕분에 남들과 차별화된 유니크한 매력을 가질 수 있다.

샤넬 클래식백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예뻐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나의 라이프스타일과 관리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램스킨, 실용적인 가방을 원한다면 캐비어 스킨, 화려한 느낌을 선호한다면 페이턴트 레더, 특별한 가치를 원한다면 엑조틱 레더가 제격이다. 가방은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니라 오랫동안 함께할 소장품이니, 신중하게 선택해서 오래도록 예쁘게 사용하길!